언어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른말이란 무엇일까? '언어'는 단순히 발음 기호들로 이루어진 문자열이 아니라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체계들의 집합체입니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특정한 규범에 종속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화와 사회를 반영한다는 의미이지요. 누구나 학창 시절 학교에서 '바른말'의 사용을 권장받은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텐데, 물론 '욕설, 비난, 비속어'와 같은 저속한 말 표현들을 삼가라는 훈육의 목적을 포함하지만 실질적으로 '바른말'이란 개념은 이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통용됩니다.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바른말'은 비속어와 같은 '질 나쁜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뿐만 아니라 '국어사전에서 정의되지 않은 말을 기피하라'는 의미 또한 포함하지요. 오히려 '권장'을 넘어 '강요'에 버금갈 정도로 우리의 국어 수업 또는 .. 더보기 언어학은 도대체 무슨 학문일까? 언어학을 전공하면서 제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어느 나라 말 공부해?"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독어독문학'같이 이름에서부터 이것이 무엇에 관한 학문인지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반면 '언어학'을 전공한다고 하면 무슨 학문인지는 대충 알듯싶지만 대부분 '어문학'과 착각을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한국어, 독일어, 영어, 일본어 등 하나의 특정한 언어를 배우고 이 언어에 속한 문화와 문학을 겸비하는 학문을 '어문학(Philology)'이라 한다면 '언어학(Linguistics)'은 '언어'라는 인간의 고유 능력을 '자연 체계 (natural system)'중 일부로 보고 '특정 하나의 언어'에만 치중을 두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를 서로 비교하여 언어들이 내포하고 있는 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