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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기/장소리뷰

<오스트리아 후기> Christkindlmarkt am Karlsplatz / 칼스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오스트리아의 겨울은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아도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칼바람때문에 체감상 상당히 춥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비엔나는 여타 유럽 도시보다 유독 정이 많이 가는데요.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두컴컴해지는 비엔나이지만 성탄절 만큼은 눈부신 장식들과 정적인 건축물로 도시가 채워져있기에 다른 계절만큼 아름답습니다. 트램을 타고 빈 1구에서 내려서 트램역 맞은편 골목길 사이로 걸어가면 오늘 제가 잠시동안 방문해볼 장소가 하나가 나옵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할 장소인 '칼스성당(Karlskirche)'이 공원을 들어서면 빼꼼히 모습을 들어내는데 자세히 가서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유럽의 성당보단 돔 형식의 이슬람 사원 형태를 지니고 있는 칼스 성당은 슈테판 대성당과 더불어 빈을 상징하는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tift Melk / 멜크 수도원 -2부- 지난 1부에 이어서 입장권을 산 후 멜크 수도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위처럼 긴 회랑이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이 수도원 내부의 촬영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회랑에 있는 문으로 들어서면 수도원 내부의 위치한 박물관으로 이어지는데요. 이 박물관은 수도원의 900년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제, 예술 작품과 더불어 합스부르크 황실의 귀중품들 역시 이 수도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수도원의 역사가 시작한 시점은 약 11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인 멜크는 오스트리아 선조인 바벤베르크 왕실의 묘지인 왕릉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이런 계기로 앞서 1부에서 말하였듯이 바벤베르크 왕실의 백작 레오폴드 1세가 도시 멜크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tift Melk / 멜크 수도원 -1부- 오스트리아에서 살면서 예전에 딱 한번 방문해봤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꽤 오래전이라 머릿속에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시 한 번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번편은 분량이 많아 2부로 기획됩니다. 그 장소는 바로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에 속하는 '멜크(Melk)'라는 도시인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마리아힘멜파르트 (Mariä-Himmelfahrt Kirche)' 성당 앞에서 여행을 시작해봅시다. 이 성당같은 경우 멜크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일부인데요. 11세기 초반에 지어졌기에 오스트리아에서도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성당입니다. 후에 외형은 신고딕 건축양식으로 재건축되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당이 잠겨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Dürnstein / 뒤른슈타인 오곡백과가 물드는 가을날 다시 한번 다른 지방 도시로 떠나봅시다. 오늘 가 볼 장소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하였으나 시간상 허락이 되지 않아 못 갔었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기차와 버스로 빈에서 약 2시간가량 떨어진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의 '뒤른슈타인(Dürnstein)'이란 도시인데 이게 명칭만 도시이지 인구는 천 명도 되지 않기에 오히려 마을에 가까운 지역인데요. 유네스코에 선정된 도나우 강 하류 지역에 놓여 있는 '바하우(Wachau)'란 계곡 일대 중 하나인 뒤른슈타인은 오스트리아에서 고전 도시 및 유적지로 유명한 장소이지요. 이 지역에는 크게 두 가지의 상징물이 있는데 저 먼 산 위에 위치한 뒤른슈타인의 '성채 유적지 (Burgruine)'가 그중 하나입니다.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Krems an der Donau /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 오스트리아도 10월로 들어서니 점점 기온이 쌀쌀해지고 나뭇잎이 색색깔로 물이 드니 물씬 가을 풍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빈에서 벗어나 약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니더외스터리히의 한 도시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 (Krems an der Donau)'라는 도시로 약 51km²가 넘는 면적을 지니고 있어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서도 5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제법 많았지만, 돌아다니기에는 그렇게 불편하면서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건물이 대체적으로 다른 도시의 비해서 낮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약간 잘츠부르크의 거리랑 상당히 유사했는데요. 참고로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는 대표적으로 '크렘스'와 '슈타인'이라는 두 구역으로 구성되..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pittelau / 빈 슈피텔라우 오스트리아 빈에는 의외의 건축물들이 상당한 의미와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 방문해 볼 장소 또한 그러한데요.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의문이 들고 꺼림칙할 말한 장소이지만 이곳 역시 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저희 동네에서 약 10분 가량 버스를 타고 '슈피텔라우(Spittelau)'라는 역에서 하차하여 위로 먼저 올라가 봅시다. 벼스역 위쪽 방향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다가 위 사진처럼 언덕으로 올라가면 빈 국립 약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줍시다. 그러면 중간에 출구로 이어지는 길이 하나 보이는데 저 길 오른편으로는 약대가 왼편으로는 현재 폐쇄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빈 대학 소속의 경제학과 예전 건물이 보입니다. 그렇게 가운데 길로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Korneuburg / 코어노이부르크 9월로 넘어오니 점점 낮도 짧아지고 오스트리아 빈의 가을향기가 스멀스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날씨만큼은 이번 달에서 가장 따뜻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근교로 다시 한번 나가봤습니다. 늘 그렇듯 슈넬반을 약 30분 정도 저희 동네에서 타고 가서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 있는 '코어노이부르크(Korneuburg)'라는 도시에 내릴 예정인데요. 1만3천명 정도의 인구와 10km²의 면적으로 아마 제가 방문했던 지역들 중 가장 작은 규모이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도시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 시 유명한 것은 없습니다. 저에게도 나름 생소한 장소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유명세와 규모에 비해서 약 9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로 오스트리아 내에서도 오래된 도시로 분류가 되는데요. 12세기..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Neusiedler See / 노이지들러 호수 지금까지 공원이나 거리 위주로 후기를 남겼었는데, 오늘만큼은 색다르게 육지가 아니라 다른 곳을 방문해 보도록 합시다. 저희 동네에서 약 1시간 정도 슈넬반을 타고 가면 오스트리아에서 상당히 유명한 장소가 나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호수인 '노이지들러 호수(Neusiedler See)'인데요. 외국인일지라도 어느 정도 오스트리아에서 살았던 사람이라면 절대로 모를 수 없는 호수이자 명소로 뽑힙니다. 대략 넓이가 320 km²로 오스트리아에선 제일 큰 호수이고 유럽에서 '폐쇄 호수'중 두 번째로 큰 면적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체 면적 중의 4분 1일은 헝가리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국경에는 참고로 녹지대 및 공원들이 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고 하는데 그 녹지대와 공원들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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