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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기

<오스트리아 후기> Christkindlmarkt am Karlsplatz / 칼스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오스트리아의 겨울은 온도가 그렇게 낮지 않아도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칼바람때문에 체감상 상당히 춥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의 비엔나는 여타 유럽 도시보다 유독 정이 많이 가는데요. 오후 4시만 되어도 어두컴컴해지는 비엔나이지만 성탄절 만큼은 눈부신 장식들과 정적인 건축물로 도시가 채워져있기에 다른 계절만큼 아름답습니다. 트램을 타고 빈 1구에서 내려서 트램역 맞은편 골목길 사이로 걸어가면 오늘 제가 잠시동안 방문해볼 장소가 하나가 나옵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할 장소인 '칼스성당(Karlskirche)'이 공원을 들어서면 빼꼼히 모습을 들어내는데 자세히 가서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유럽의 성당보단 돔 형식의 이슬람 사원 형태를 지니고 있는 칼스 성당은 슈테판 대성당과 더불어 빈을 상징하는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pittelberggasse / 슈피텔베르크 골목길 한 겨울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비엔나엔 엄동설한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12월에도 꾸준히 대낮 온도가 영상을 유지하는 것을 보아 내년 상반기 쯤이 무척 춥지 않을까 싶네요. 트램을 타고 빈 중심가에서 내려 빈을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인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straße)' 뱡향으로 걸아가 봅시다. 오늘 방문해 볼 거리는 여기가 아닌지라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꺾어주면 빈의 대표 관광구역인 7구와 1구를 나누어주는 대로가 나옵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오른편은 '자연사 및 미술사 박물관'이 놓여있는 1구이고 왼편은 미술 전시회장으로 유명한 '무제움스- 크바티어'가 있는 빈 7구이지요. 그렇게 대로를 넋 놓고 5분 정도 걸어가 보면 큰 사거리가 나오면서 전방 왼편에 있는 무제움스크바티어 입구가 보입..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Laxenburg Schlosspark /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 [가을편] 대낮 온도가 계속 한 자릿수인 것을 보니 오스트리아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 듯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오스트리아의 계절이 가을이었는데 이렇게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아 내심 아쉽네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금빛으로 물든 나뭇잎과 하늘만큼은 가을의 모습을 아직까지는 유지하는듯 싶습니다. 이번 여름 락센부르크 공원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원 중 하나가 바로 이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이라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입구로 들어서면 드넓은 잔디밭과 단풍이 진 나무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참고로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어차피 한 바퀴 돌고 나면 원점으로 돌아오기에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솔직히 크게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tift Melk / 멜크 수도원 -2부- 지난 1부에 이어서 입장권을 산 후 멜크 수도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위처럼 긴 회랑이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이 수도원 내부의 촬영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회랑에 있는 문으로 들어서면 수도원 내부의 위치한 박물관으로 이어지는데요. 이 박물관은 수도원의 900년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제, 예술 작품과 더불어 합스부르크 황실의 귀중품들 역시 이 수도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수도원의 역사가 시작한 시점은 약 11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 위치한 소도시인 멜크는 오스트리아 선조인 바벤베르크 왕실의 묘지인 왕릉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이런 계기로 앞서 1부에서 말하였듯이 바벤베르크 왕실의 백작 레오폴드 1세가 도시 멜크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tift Melk / 멜크 수도원 -1부- 오스트리아에서 살면서 예전에 딱 한번 방문해봤던 장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꽤 오래전이라 머릿속에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다시 한 번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번편은 분량이 많아 2부로 기획됩니다. 그 장소는 바로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 있는 중·소도시에 속하는 '멜크(Melk)'라는 도시인데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마리아힘멜파르트 (Mariä-Himmelfahrt Kirche)' 성당 앞에서 여행을 시작해봅시다. 이 성당같은 경우 멜크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일부인데요. 11세기 초반에 지어졌기에 오스트리아에서도 상당한 역사를 자랑하는 성당입니다. 후에 외형은 신고딕 건축양식으로 재건축되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당이 잠겨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Dürnstein / 뒤른슈타인 오곡백과가 물드는 가을날 다시 한번 다른 지방 도시로 떠나봅시다. 오늘 가 볼 장소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긴 하였으나 시간상 허락이 되지 않아 못 갔었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기차와 버스로 빈에서 약 2시간가량 떨어진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의 '뒤른슈타인(Dürnstein)'이란 도시인데 이게 명칭만 도시이지 인구는 천 명도 되지 않기에 오히려 마을에 가까운 지역인데요. 유네스코에 선정된 도나우 강 하류 지역에 놓여 있는 '바하우(Wachau)'란 계곡 일대 중 하나인 뒤른슈타인은 오스트리아에서 고전 도시 및 유적지로 유명한 장소이지요. 이 지역에는 크게 두 가지의 상징물이 있는데 저 먼 산 위에 위치한 뒤른슈타인의 '성채 유적지 (Burgruine)'가 그중 하나입니다.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Krems an der Donau /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 오스트리아도 10월로 들어서니 점점 기온이 쌀쌀해지고 나뭇잎이 색색깔로 물이 드니 물씬 가을 풍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빈에서 벗어나 약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니더외스터리히의 한 도시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 (Krems an der Donau)'라는 도시로 약 51km²가 넘는 면적을 지니고 있어 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에서도 5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제법 많았지만, 돌아다니기에는 그렇게 불편하면서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건물이 대체적으로 다른 도시의 비해서 낮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약간 잘츠부르크의 거리랑 상당히 유사했는데요. 참고로 크렘스 안 데어 도나우는 대표적으로 '크렘스'와 '슈타인'이라는 두 구역으로 구성되..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pittelau / 빈 슈피텔라우 오스트리아 빈에는 의외의 건축물들이 상당한 의미와 독특한 외형을 지니고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 방문해 볼 장소 또한 그러한데요. 이름만 들으면 굉장히 의문이 들고 꺼림칙할 말한 장소이지만 이곳 역시 빈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저희 동네에서 약 10분 가량 버스를 타고 '슈피텔라우(Spittelau)'라는 역에서 하차하여 위로 먼저 올라가 봅시다. 벼스역 위쪽 방향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다가 위 사진처럼 언덕으로 올라가면 빈 국립 약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줍시다. 그러면 중간에 출구로 이어지는 길이 하나 보이는데 저 길 오른편으로는 약대가 왼편으로는 현재 폐쇄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빈 대학 소속의 경제학과 예전 건물이 보입니다. 그렇게 가운데 길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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