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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기

<오스트리아 후기> Pötzleinsdorfer Schlosspark/ 푀츨라인스도어퍼 슐로스공원 다시 한번 공원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날씨도 굉장히 후덥지근하고 햇살도 강해서 다른 곳보다도 제가 예전부터 아끼는 공원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그냥 그늘도 있고 공원이 좀 시원합니다 걷기에 ㅎㅎ) 저희 집에서 그렇게 가까운 편은 아닌 공원인데요. 최소한 한 번은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고 갈 거리 정도는 됩니다. 먼저 퀘퀘한 지하철을 한 4-5 정거장 타고 가서 내리고 트램 역으로 향해줍니다. 참고로 제가 내린 곳은 '귀어텔(Gürtel)'이란 빈 시내의 '링슈트라쎄'같은 순환도로의 한 부분인데요. '귀어텔' 순환도로도 빈에서 유명합니다. 그렇지만 이 도로는 좀 차도 많고 동네가 상당히 저질이라 (물론 개인차는 있겠다만) 저는 별로 후기를 남기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 역에서 또 케케묵은(?) '준 현대식' 트램..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Universität Wien/ 빈 대학교 첫 번째로 장소에 대한 후기를 남길 곳은 저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은 곳인데요. 저의 학창 시절을 보낸 장소 '빈 대학교'를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대학이 있는 'Schottentor'역에서 내려 쭉 올라가 줍시다. 올라가서 바깥으로 나가주면 고풍의 제 대학교 모습이 보이는데 횡단보도를 건너 입구로 가까이 가줍시다. 제 대학교는 독일어권 학교 중엔 역사도 깊고 가장 오래된 학교인데요. 1365년 루돌프 4세는 그의 형제들 알브레히트 3세, 레오폴드 3세와 함께 초창기 '루돌프 대학(Alma Mater Rudolphina)'이란 이름으로 빈 대학교를 설립합니다. 제가 알기론 1365년 당시 '법학, 의학'만이 정식 학과로 등록돼있었고 14세기 후반 대공 알브레히트 3세가 파리 소르..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Sternwartepark / 빈 천문대공원 원래 날씨만 좋았으면 오늘 저만의 다른 계획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무산되었네요. 보슬비가 내리고 흐릿한 날씨에는 원래 집에서 커피 한 잔을 때리며 인생을 돌아보는 것이 최고이기는 하지만 즉흥적으로 어딘가 가기로 정했습니다. 오늘 무작정 가볼 곳은 '슈테언바르테파크(Sternwartepark)' 우리말로 '빈 천문대 공원'인데요. 참고로 여기는 공원 규모가 상당히 작고 널찍하지가 않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산책로'로 부르는 것이 훨씬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 오고 날씨가 흐릴 때 산책하기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한번 가보도록 합시다. 버스를 한 7-8 정거장 타고 가서 'Gregor-Mendel-Straße'라는 역에서 하차하면 빈 18구에 도착합니다. 이 동네도 여러 아..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Donauradweg/ 도나우 자전거 도로 다시 한번 더 자전거로 돌아왔습니다! 날씨 온도도 적절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부는 것이 마치 자전거 타라는 신의 계시 같았네요 ㅎㅎ 오늘 가볼 목적지는 다름 아닌 유럽을 대표한 강들 중의 하나인 도나우가 흐르는 '도나우 자전거도로'입니다. 여기가 말이 자전거 도로지 길이로만 본다면 국가와 국가를 이어 주기 때문에 웬만한 고속도로보다 깁니다. (자전거계의 아우토반) 강으로만 따지면 도나우는 2800km가 넘는 길이로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 10개국을 통해 흐르며 유럽에서 '볼가'강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긴 강입니다. 독일어로 '도나우(Donau)'란 단어는 'Danuvius'란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요. 원래 Danuvius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강의 신 다누비우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Kärntnerstraße/ 케른트너거리 및 빈 시내 -2부- 그럼 저번에 이어 다시 이 장소에서부터 시작해 볼까요? 점점 인파가 늘어나는 게 보이실 텐데 여기 또한 '케른트너거리' 만큼 명소이기 때문이죠. 그럼 계속 가보도록 합시다. 이런 아담하고 (오늘따라 유난히) 깔끔한 느낌의 골목 또한 힐끔힐끔 봐주면서 가다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케른트너거리의 골목보다 이 골목들이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ㅎㅎ) 저 앞에 금동상과 새로운 명소의 진입로에 다다릅니다. 바로 '그라벤(Graben)'인데요. 이 거리 또한 오스트리아 빈에서 '케른트너거리'와 더불어 깊은 역사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그라벤'이란 단어는 독일어로 '땅굴', '벙커'란 뜻인데 지금의 관광명소란 느낌과는 굉장히 동떨어져있지요? 이유는 2세기경, 즉 로마제국 시대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당시 빈은 로마..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Kärntnerstraße / 케른트너거리 및 빈 시내 -1부- 오늘도 날씨가 좋으니 부지런히 또 나가봐야겠죠? 케케묵은(?) 트램을 타고 가볼곳은 빈을 대표하는 거리 중 빈 시내의 있는 '케른튼너거리(Kärntnerstraße)'인데요. 덩그러니 이 거리만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명소하고도 바로 이어져 있으니 그 명소 또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요번도 분량이 많아 2부작입니다) 이렇게 트램을 타고 내린 곳은 바로 '슈베덴광장(Schwedenplatz)'으로 가는 건널목 저번 링슈트라쎄 후기를 다뤘을 때도 여기서 처음 내렸었죠. 여길 건너가다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가면 링슈트라쎄의 도입부니 이번에는 가운데 길로 직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운데 길로 가보면 빈 중앙 시내로 들어가는 도로가 나오는데요. 이 길로 쭉..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Wiener Ringstraße/ 빈 링슈트라쎄 -2부- 저번에 이어서 그럼 2부를 시작해볼까요? 다시 위 사진의 있는 도로에서부터 시작해 계속 앞으로 가주면 또 하나의 빈을 대표하는 건물이 나옵니다. 바로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Wiener Staatsoper) 19세기 중후반에 완공 기념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바니 (Don Giovanni)'로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안타깝게도 세계 2차 대전으로 건물 외벽이 붕괴됐었습니다. 아마 지금 현재 사진으로 보는 모습은 50년대 중반에 전쟁이 끝나고 재 건축이 된 외관입니다. 이렇게 교차로를 건너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가보면 외부인의 코로나 19로 내부 출입을 통제하는데요. 아마 음성 확인서 지참이나 예방접종을 맞은 관객에 한에 들여보내는 것 같네요. 그래도 외부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Wiener Ringstraße/ 빈 링슈트라쎄 -1부- 오랜만에 햇빛이 떴네요. 요 며칠 연속으로 비 오고 바람 불고 대낮 온도가 계속 12°~15°C로 추워 돌아가실뻔했는데 오늘 그나마 맑아진 하늘을 보니 뭔가 되게 반갑네요 ㅎㅎ (근 오스트리아 역사상 35년 만에 가장 추웠던 봄이라고 하네요) 온도도 23°C로 적정하고 들뜬 마음으로 자전거를 탈까 하다가 사람이 주말이라 넘쳐흘러서 '산책'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올릴 게시물이 많이 이번 후기는 '2부작'입니다. 그럼 오늘 가볼 산책로는 바로 오스트리아 대표하는 순화로 및 산책로로 뽑히는 도심에 위치한 '링슈타라쎄'인데요. 그 이유에서인지 비엔나로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인 배경도 깊은 산책로지요. 황궁을 둘러싸고 있는 거리가 울퉁불퉁하고 언덕도 많..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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