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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이야기/비엔나 이야기

<오스트리아 빈> 1구 인너레슈타트 / Innere Stadt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구성하는 전체 23개의 구(Gemeindebezirk)들 중 제 '1구'에 해당하는 '너레슈타트 (Innere Stadt)'에 관하여 기본적인 상식을 알아봅시다.

인너레슈타트 문양

우선 인너레슈타트는 경제와 역사면에서 수도 비엔나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전체를 대표하는 지역구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3km²의 면적으로 전체 구에서 18째로 넓은 인너레슈타트는 문양에서 붉은 배경에 흰 십자가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데 13세기 합스부르크의 '루돌프 1세 (Rudolf I) 공작'이 이끄는 돌격대의 깃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빈의 정중앙에 놓여있는 인너레슈타트는 알프스 산맥 위주로 출현한 과거 유럽인인 켈트족의 거주지였고 이후 로마제국 시절에는 '군사 기지 (Castra)'가 위치하여 있었는데요. 대략 19세기 중반까지 수도 빈과 인너레슈타트는 서로 동의어라 할 정도로 역사를 공유하고 과거부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실 및 행정부 또한 인너레슈타트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매우 밀접한 관계였지요.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도시 확장으로 인하여  과거 외곽으로 치부되었던 여타 구(Gemeindebezirk)들이  비엔나에 포함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19세기 중반부터 수도 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도시로 오스트리아에서 거듭나며 오스트리아 전체 9백만 인구 중 수도 빈에만 2백만의 시민들이 이로 인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1만 6천'명이 빈 1구 인너레슈타트에서 거주하면서 '경제, 교육, 문화'의 핵심 지구라 할 수 있지만 인구수는 전체 다른 구들과 비교 시 가장 적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빈 1구같은 경우 중도 보수성향의 '민당(ÖVP)'이 구를 대표하는 당으로 오스트리아가 공화제를 선택한 20세기 초반부터 약 50년간 꾸준히 구 대표직에 머물고 있습니다. 빈 1구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들 중 30% 이상이 요식업 및 관광업에 관련되어 있는 소매 업체로 이용되고 대부분의 정부 관청 또한 인너레슈타트를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지요. 물가 측면에서는 빈을 대표하는 핵심 지역이라 여타 구들을 뛰어넘는 약 25%~50% 이상의 평균적인 음식값, 생활비 그리고 집값 (월세, 매수)의 물가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핵심 지역'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치안면에서는 빈에서 상당히 저조한 상태를 나타내는데 아무리 가장 많은 경찰서 및 특공부대를 보유하고 있어도 수시로 벌어지는 '소매치기, 절도, 폭행'등의 범죄들에 노출되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구들에 비해서 쉽습니다. 관광객, 현지인, 외국인의 유동 인구수가 빈에서 앞도적으로 높은 관계로 인너레슈타트의 있는 칼스 광장 (Karlsplatz)같은 경우 밤늦게 혼자 다니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시청 (좌), 황궁 호프부르크 (우)

관광적인 측면에서의 빈 1구는 절대적입니다. 슈테판 대성당, 오페라 하우스, 시청, 합스부르크 황궁 및 당양한 쇼핑 거리까지 갖추고 있기에 빈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제일 먼저 찾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이 외에도 정돈된 공원과 정원이 인너레슈타트의 미를 더하고 면적은 가장 작지만 '미술관 알베르티나'와 같은 60개가 넘는 세계적인 전시관과 미술관으로 빈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작곡가 '모차르트'를 필두로 역사적인 인물 또한 인너레슈타트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였기에 빈의 전통과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빈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인너레슈타트 (Innere Stadt)
인구 16.000 명 (23위)
면적 3km² (18위)
물가 상 (1위)
1인당 GDP 약 40.000 유로 (1위)
 치안  하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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