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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일상기/공원리뷰

<오스트리아 후기> Donaupark/ 빈 도나우공원

씨가 맑군요!

자전거 타고 공원 가기 딱 좋은 날씨!

제가 사실은 공원빠돌이(?)라
이렇게 화장한 날만 되면
그 어떤 장소보다도 비엔나의
공원들이 머리에 많이 떠올라요 ㅎㅎ

 

"공원이야말로 한 나라의
연의 멋 +공의 멋 +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공원을 주제로
한 후기는 별개로 다룰 예정입니다. 
그럼 어디 한번 자전거를 타고
공원으로 떠나볼까요?

 

집 근처 트램역

첫번째로 다룰 공원은 Donaupark란 곳인데요.
제가 처음 비엔나에 왔을 때부터
참으로 여러모로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들이
담겨있는 곳이예요 ㅎㅎ

 

 

이렇게 도나우강으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

참고로 비엔나에만 1000개가 
넘는 공원들이 있어요. 
그 중 약 50개 정도는 초규모 및 대형공원으로 
분류가 됩니다.

 

물론 공원 크기를 나누는 기준이
'오스트리아 한정'이란
함정 또한 고려하셔야 되고요 ㅎㅎ

 

즉, 비엔나에서 대형이라고해서
뉴욕 센트랄파크, 런던 리치먼드파크
크기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그리고 도나우강의 아우라(?)를 만끽하며 건더가다 보면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이 시작된
60년대에 만들어진 '도나우공원' 또한
비엔나에선 대형공원에 속합니다.
(아마 크기로 5-6위 정도로 알고 있어요)

 

바로 위 사진에 나온 바서파크(Wasserpark)라는
소형공원 하나를 가로질러 가다 보면
어느덧 아래와 같이 도나우공원이랑
연결된 마을이 나타납니다.

 

마을에서 5분 정도 타고 들어갔더니
도나우타워가(오른쪽사진) 보이네요.
조금만 더 달려볼까요?

 

짜자 잔~ 드디어 도나우공원
입구에 도착했어요.
도나우타워도 뚜렷이 보이네요 ㅎㅎ

대략 자전거로 저의 집에서
20분 조금 넘게 탄 것 같습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비엔나 공원들의 가장 큰 장점은
'웅장함', '화려함'이 아니라
'아담하면서도 돈됨', '정결하면서도 정감'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원 내부 길들은 대체로
이렇게 쭉 뻗어 있답니다.

계속 길 따라 타다 보면 아래와
같이 여러 야외시설들이 나와요.

 

야외 테니스장을 시작으로

 

무진장 열 내면서 체스 두는 아저씨들

야외 체스판을 지나

 

실외 탁구대까지

 

참고로 저는 도나우공원 탁구대에
애정이 깊습니다.

아버지랑 중학교 방학 때마다
여기서 탁구를 죽기 살기로 쳤었거든요 ㅎㅎ
바람 부는 것만 빼면 분위기로는
세계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ㅎㅎ

 

어쨌든 계속 쭉 타다보면

 

도나우공원에 상징 약 170m 높이의
도나우타워가 나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다는
건축물 밑에는 위 사진처럼
'Donaubräu', 도나우 맥줏집이 자리 잡고 있네요.

 

타워 꼭대기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기준 14.5유로,
뭐 한화로 약 2만원 정도겠네요.
한국 남산이랑 비교해서 싼 건지
비싼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런 초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축구, 원반던지기로
시간을 보내더군요.

 

그리고 잔디밭을 지나가면 무슨
커피집 비스무리한 시설이 나오는데

 

바로 주오 '인문화회관'

 

약 120년 한국-오스트리아 외교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회관에서
주오 한인분들 소식이나 한국 음식 및 문화를
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전 여태껏 살면서도 안 들어가 봐서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문화회관 뒤편에 보였던 건물을
조금 자세히 가서 보면
50년대에 세워진 IAEA, 유엔 산하
'제 원자력 기구'가 나옵니다.


 

글을 마치며..

 

 

한 15분 정도면 자전거로
충분히 도나우공원에
웬만한 볼거리는 다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밖에 자전거 타면서 볼수있는
자잘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앞서 올린 사진들이랑
중복되어 생략하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