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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이야기/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 4

<오스트리아 정보>

사소하지만 오스트리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 번째 편'

 

  최대 와인 포도 재배지

 

 

'오스트리아'하면 떠오르는 음료수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비엔나커피'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커피 못지않게 오스트리아는 세계적인 포도주, 즉 '와인' 생산국인데요. 물론 명성으로야 '프랑스, 칠레'등의 국가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전통과 질적'인 면에서는 앞선 국가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습니다.

오스트리아 포도주 협회 로고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전 세계 수도에서 유일하게 와인을 만든는 포도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도시인데요. 대략 비엔나에만 700헥타르 넓이의 '와인 전문 포도 재배지'가 위치하여 있고 400개가 넘는 '와인 포도재배업체'가 포진하여 있지요. 비엔나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양은 매년 2백만 리터이며. 그중 80%로는 백포도주, 즉 '화이트 와인'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그 어떠한 나라의 수도도 비엔나정도의 포도를 재배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오스트리아는 '화이트 와인'을 대표 품종으로 삼고 있고 오스트리아의 화이트 와인만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지요. 

 

 

  슈테판 대성당과 소방서

 

 

비엔나 뿐아니라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건물 중에 하나인 '슈테판 성당(Stephansdom)'. 12세기경 대공 레오폴드 4세의 칙령으로 완공된 고딕 건축양식의 슈테판 대성당은 136m의 높이로 15세기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에 하나였습니다.

슈테판 대성당과 비엔나 소방서

오스트리아 관광의 핵심 건축물인 이 성당은 역사적으로 특이한 역할을 수행해왔는데요. 바로 빈 시의 '소방서' 역할을 도맡아 왔습니다. 13세기 초반 '화재방지법'이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내에 도입되었을 당시 소방'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스트리아에선 확고히 자리잡지 못한 때였습니다. '전문 소방관', '소방서' 같은 전문 화재방지 기관이 미미한 탓에 비엔나 중심에 있고, 가장 높은 건물인 슈테판 대성당은 16세기까지 '소방 훈련 기관 및 소방 본부'로 이용되지요. 높이와 대종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화재를 알리기 적합하였던 슈테판 대성당은 종교 건물 이외에도 20세기 초반 세계 대전이 터지기 전까지 빈 시의 '소방서' 역할 또한 겸임해 왔다고 합니다. 아마 전 세계 그 어떠한 성당도 슈테판 대성당 같은 소방서 역할을 수행한 전례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필리핀과 오스트리아

 

 

16세기 초반 당시 포르투갈의 항해사 및 탐험가였던 '페르디난드 젤란(Fernão de Magalhães)'는 스페인 국기를 단 탐험선으로 태평양을 항해하다 현재의 필리핀 남부에 위치한 '호몬혼(Homonhon)'섬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로서 마젤란은 필리핀 땅에 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인데요. 이로인해 유럽,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리핀'이란 대지는 크나큰 관심을 불어 일으키지요.

펠리페 2세와 필리핀 국기

마젤란의 탐험으로 필리핀에 관심이 많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바로 이어 16세기 초반에 스페인 탐험가 '루이 로페스 데 얄로보스(Ruy López de Villalobos)'의 지휘아래 남미에서 출항한 탐험선으로 남태평양으로 항해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루이 로페스는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사마르 (Samar)와 레이테 (Leyte)'섬에 마젤란에 이어 두 번째로 필리핀 땅에 들어서게 되지요. 최초 발견자는 아니지만 최초로 이 섬에서 본격적인 탐방 및 탐험을 시작한 루이 로페스는 이 두 섬을 당시 어렸던 스페인 국왕 '리페 2세 (스페인어명) 또는 립 2세 (독어명)'를 기리기 위해 '필립의 섬 (La Islas Filipinas)'로 명명합니다. 그리고 이 '필립의 섬'란 명칭은 점차 스페인이 필리핀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자 단지 앞선 두 섬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견한 대지 전체가 '필립의 땅(Pilipinas)'으로 불리기 하지요. 그리고 '필리피나스(Pilipinas)', 즉 필립의 땅은 후에 필리핀으로 바뀌고 이는 현재 한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은 바로 스페인 통치자였던 '펠리페 2세'가 바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실 출신이라는 점인데요. 물론 오스트리아와 필리핀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은, 스페인을 다스렸던 합스부르크 황실의 후원으로 탐험이 가능하였던 마젤란과 루이 로페스를 비추어 볼 때 오스트리아도 적게나마 필리핀에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