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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후기> Spittelberggasse / 슈피텔베르크 골목길 한 겨울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비엔나엔 엄동설한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12월에도 꾸준히 대낮 온도가 영상을 유지하는 것을 보아 내년 상반기 쯤이 무척 춥지 않을까 싶네요. 트램을 타고 빈 중심가에서 내려 빈을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인 '마리아힐퍼 거리(Mariahilferstraße)' 뱡향으로 걸아가 봅시다. 오늘 방문해 볼 거리는 여기가 아닌지라 입구에서 오른편으로 꺾어주면 빈의 대표 관광구역인 7구와 1구를 나누어주는 대로가 나옵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오른편은 '자연사 및 미술사 박물관'이 놓여있는 1구이고 왼편은 미술 전시회장으로 유명한 '무제움스- 크바티어'가 있는 빈 7구이지요. 그렇게 대로를 넋 놓고 5분 정도 걸어가 보면 큰 사거리가 나오면서 전방 왼편에 있는 무제움스크바티어 입구가 보입.. 더보기
<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 문학사 -2부- 인간 중심의 사고를 뒷받침으로 발전한 인본주의와 마리아 테레지아 대공이 펼친 계몽주의적 정책으로 18세기까지 오스트리아 문학에 행해졌던 엄격한 검열이 사라지면서 오스트리아의 문학도들은 국가와 종교의 규율로부터 벗어나 세속적이고 자주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19세기 독일을 포함하고 전 독어권 문학을 대표하였던 '낭만주의(Romantik)'는 특이하게도 오스트리아내에서 유일하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요. 이는 독일식 문화와 정서라는 명목 아래에서 오스트리아의 예술인들과 문학도들이 배타적인 성향을 보였고 낭만주의를 대신하여 정형화된 예술적 형태를 지향하는 오스트리아식 '고전주의(Klassizismus)'와 더불어 '비더마이어(Biedermeier) 양식'이 오스트리아 예술인들로부터 각광을 받.. 더보기
<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 문학사 -1부- 본격적으로 오스트리아 문학의 대한 연구는 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초반 오스트리아의 역사학자와 문학도들은 이전까지 오스트리아의 문학은 단지 독일 문학의 하위 부류로만 여겨졌던 현실에서 "과연 오스트리아만의 특별함은 있는가?"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독일과 '동일한 언어, 공통된 역사, 유사한 문화'를 가진 유일한 국가인 오스트리아는 독일과는 반대로 '다민족' 국가였는데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실이 다스렸던 지역은 전체 동유럽의 절반 이상이었고 심지어 한때 헝가리와 제국을 공유하는 이중 국가체제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언어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다민족이기는 하였으나 독일어를 모국어를 사용하는 합스부르크 같은 경우 윗 나라 독일과의 문화적 교류가 본인들이 다스리는 여타 동유럽.. 더보기
<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 5 사소하지만 오스트리아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다섯 번째 편' 슈테판 대성당과 와인 수도 비엔나 중심에 위치한 '슈테판 대성당 (Stephansdom)'은 오스트리아의 제 1 국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성당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은 오스트리아 전체에서 대단합니다. 슈테판 대성당을 관리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 해 동안 무려 250만 유로 (약 32억원)에 준할 정도로 보수 및 보존에 각별히 국가에서 신경을 쓰지요. 15세기 중반 슈테판 대성당의 확장 및 보수 공사가 진행중인 당시 심각한 기근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에 있는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재배하고 있었던 대다수의 포도가 씨가 마릅니다. 이중 살아남은 포도송이로 와인을 만들지만 가뭄으로 포도 자체가 덜 익은 탓에 포도주의 맛이 매우 시큼하였.. 더보기
<오스트리아 소식> 오스트리아 총리 재차 사퇴 전 오스트리아의 총리이었던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거짓 진술 의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되자 사퇴를 결심하고 '샬렌베르크 (Alexander Schallenberg)' 전 외교부 장관에게 총리직을 위임합니다. 올해 10월 11일부로 장관에서 총리로 취임한 샬렌베르크 역시 불과 2달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본인의 공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으로 12월 2일 샬렌베르크 총리는 연설문을 읽으면서 본인의 사퇴를 다시 한번 강조하였는데요. 최연소 장관으로 사퇴를 한 쿠르츠 총리에 이어서 곧바로 샬렌베르크 총리 역시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하면서 역대 오스트리아의 정치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 총리이자 현 국민당(ÖVP)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쿠르츠 당대표가 11월말경 본인의 .. 더보기
<오스트리아 정보> 비엔나 커피 문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모카(Mokka)', '아인슈페너 (Einspänner)'같은 종류의 커피는 우리에게 비엔나 커피로 현재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음식중 하나인 비엔나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뛰어넘어 한 나라가 지닌 문화의 중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명 '비너 카페하우스 (Wiener Kaffeehaus)', 즉 '비엔나 커피집'이라 불리면서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를 즐기는 생활은 오랜 전통을 지녔을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바꾸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하였습니다. 역사와 깊이를 자랑하는 커피집이 수도 비엔나에는 대략 천 개가 넘는다고 전해지고 2011년 '비너 카페하우스'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는 기염을 토하지요.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생활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로 자리 잡은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Laxenburg Schlosspark /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 [가을편] 대낮 온도가 계속 한 자릿수인 것을 보니 오스트리아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 듯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오스트리아의 계절이 가을이었는데 이렇게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아 내심 아쉽네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금빛으로 물든 나뭇잎과 하늘만큼은 가을의 모습을 아직까지는 유지하는듯 싶습니다. 이번 여름 락센부르크 공원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원 중 하나가 바로 이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이라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입구로 들어서면 드넓은 잔디밭과 단풍이 진 나무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참고로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어차피 한 바퀴 돌고 나면 원점으로 돌아오기에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솔직히 크게 .. 더보기
<오스트리아 소식> 봉쇄 조치로 다시 들어갈까? 이번 가을 전까지만 하여도 잠잠했던 코로나가 10월로 접어들면서 오스트리아에서 재차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만 명을 넘었었고 이는 작년 코로나가 오스트리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의 확진자수를 갱신하였습니다. 운동 시설, 공연장, 음식정 등의 대부분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장소에 출입은 오로지 '접종 완료자(Geimpfte), 음성 확인서 제시자(Getestete), 완치자(Genesene)', 일명 '3G-군'에 속한 사람에 한에서만 허가가 되었지만 11월 이후로부터 법이 개정이 되면서 음성 확인서 제시자를 제외한 오직 '접종 완료자'와 '완치자'만이 대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직장을 다니는 일반 회사원들 또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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