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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정보> 오스트리아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 5 사소하지만 오스트리아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다섯 번째 편' 슈테판 대성당과 와인 수도 비엔나 중심에 위치한 '슈테판 대성당 (Stephansdom)'은 오스트리아의 제 1 국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성당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은 오스트리아 전체에서 대단합니다. 슈테판 대성당을 관리하는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 해 동안 무려 250만 유로 (약 32억원)에 준할 정도로 보수 및 보존에 각별히 국가에서 신경을 쓰지요. 15세기 중반 슈테판 대성당의 확장 및 보수 공사가 진행중인 당시 심각한 기근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에 있는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재배하고 있었던 대다수의 포도가 씨가 마릅니다. 이중 살아남은 포도송이로 와인을 만들지만 가뭄으로 포도 자체가 덜 익은 탓에 포도주의 맛이 매우 시큼하였.. 더보기
<오스트리아 소식> 오스트리아 총리 재차 사퇴 전 오스트리아의 총리이었던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거짓 진술 의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되자 사퇴를 결심하고 '샬렌베르크 (Alexander Schallenberg)' 전 외교부 장관에게 총리직을 위임합니다. 올해 10월 11일부로 장관에서 총리로 취임한 샬렌베르크 역시 불과 2달도 지나지 않은 시기에 본인의 공직을 내려놓았습니다.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으로 12월 2일 샬렌베르크 총리는 연설문을 읽으면서 본인의 사퇴를 다시 한번 강조하였는데요. 최연소 장관으로 사퇴를 한 쿠르츠 총리에 이어서 곧바로 샬렌베르크 총리 역시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하면서 역대 오스트리아의 정치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전 총리이자 현 국민당(ÖVP)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쿠르츠 당대표가 11월말경 본인의 .. 더보기
독일어와 미국 현재 전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주름잡는 국가인 미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다민족 국가입니다. 원래 미대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현재의 미국인들은 유럽, 아시아 또는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의 후손이지요. 시초부터 다민족으로 시작한 국가이기에 문화적인 요소 외에도 수많은 언어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사용되었고 이런 이유에서 현재까지 미국은 우리나라, 독일과는 다르게 '공용어 (official language)'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미국의 영어는 단지 행정 언어와 같은 통용어에 불과하지 영국의 영어, 독일의 독일어, 우리나라의 한국어처럼 법적으로 공인된 언어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의 헌법이 순수 보편성을 위해서 영어로 적혀있는 것뿐이지.. 더보기
<오스트리아 정보> 비엔나 커피 문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모카(Mokka)', '아인슈페너 (Einspänner)'같은 종류의 커피는 우리에게 비엔나 커피로 현재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음식중 하나인 비엔나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뛰어넘어 한 나라가 지닌 문화의 중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명 '비너 카페하우스 (Wiener Kaffeehaus)', 즉 '비엔나 커피집'이라 불리면서 오스트리아 빈의 커피를 즐기는 생활은 오랜 전통을 지녔을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문화생활을 바꾸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대단하였습니다. 역사와 깊이를 자랑하는 커피집이 수도 비엔나에는 대략 천 개가 넘는다고 전해지고 2011년 '비너 카페하우스'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되는 기염을 토하지요. 커피를 마시고 즐기는 생활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로 자리 잡은 .. 더보기
<오스트리아 후기> Laxenburg Schlosspark /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 [가을편] 대낮 온도가 계속 한 자릿수인 것을 보니 오스트리아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온 듯싶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오스트리아의 계절이 가을이었는데 이렇게 훌쩍 지나가 버린 것 같아 내심 아쉽네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금빛으로 물든 나뭇잎과 하늘만큼은 가을의 모습을 아직까지는 유지하는듯 싶습니다. 이번 여름 락센부르크 공원 후기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공원 중 하나가 바로 이 락센부르크 슐로스공원이라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입구로 들어서면 드넓은 잔디밭과 단풍이 진 나무들이 저를 반겨줍니다. 참고로 공원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과 왼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어차피 한 바퀴 돌고 나면 원점으로 돌아오기에 어느 방향으로 가던지 솔직히 크게 .. 더보기
우리는 어떻게 우리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쉬운 언어는 모국어이고 가장 어려운 언어는 외국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언어라고 여겨지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라 함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쏟은 노력과 시간 투자 대비 구사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이 보이지가 않아 안타까움을 호소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익숙한 언어가 아니라 만약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등의 일상에서 보기도 듣기도 힘든 언어들을 배울 시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더욱 노골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외국어를 배우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비화를 듣다가 문득 한 가지 의문점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전 세계 7000가지가 넘는 언어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유아기 때부터 .. 더보기
독일어의 재귀동사를 알아보자 상당수 인도유럽어에 속하는 언어들은 수동형의 뜻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동사의 형태가 존재합니다. 문장의 주어가 마치 무엇으로부터 강요를 받아 행동하는 의미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주어가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 동사가 존재한다는 뜻인데요. 이를 우리는 '재귀 동사 (Reflexive Verben)'라고 부릅니다. '재귀'라는 단어 자체가 '다시 어딘가로 돌아온다'를 의미하는데, 직역을 하자면 문장의 동사가 반영하는 대상이 '제 3자'에서 '자기 자신 (주어)'으로 돌아온다로 해석된다는 뜻이지요. 아래의 문장을 살펴보면: (1) Minsu wäscht seinen Welpen. 민수는 자기네집 강아지를 씻긴다 (2) Minsu wäscht sich. 민수는 (자기 자신을).. 더보기
<오스트리아 소식> 봉쇄 조치로 다시 들어갈까? 이번 가을 전까지만 하여도 잠잠했던 코로나가 10월로 접어들면서 오스트리아에서 재차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만 명을 넘었었고 이는 작년 코로나가 오스트리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의 확진자수를 갱신하였습니다. 운동 시설, 공연장, 음식정 등의 대부분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장소에 출입은 오로지 '접종 완료자(Geimpfte), 음성 확인서 제시자(Getestete), 완치자(Genesene)', 일명 '3G-군'에 속한 사람에 한에서만 허가가 되었지만 11월 이후로부터 법이 개정이 되면서 음성 확인서 제시자를 제외한 오직 '접종 완료자'와 '완치자'만이 대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직장을 다니는 일반 회사원들 또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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